안녕하세요 성조입니다.
이번에 제9회 대한민국 SW 융합 해커톤 참여했던 과정에 대해서 전체적인 회고를 정리하고, 기록하려고 합니다. 전체적으로 느꼈던 부분을 순차적으로 작성한 포스팅입니다.
참여했던 팀원이 볼 수 있으나 개인의 의견을 기록했으며, 본인이 느낀 의견과 대회 측의 의견이 동일하게 분석됐기 때문에 해커톤의 주제와 아닌 건 아닌. 의견을 명확하게 기재하기 위해서 정리 포스팅을 진행했습니다.
제 9회 대한민국 SW융합 해커톤 대회는 청주대학교의 '석우문화체육관'에서 진행됐습니다.
다음 제 10회 대한민국 SW융합 해커톤의 장소는 울산에서 진행된다고 하니 내년 회차의 해커톤에 참여하실 계획이 있다면 장소가 울산인 부분을 기억하시고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대회장 사진
처음 입장했을 때 사진입니다.
해커톤 웰컴키트 + 개인 장비 사진
혼자 데톱을 챙겨온 것인가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확실히 데톱 챙겨온 사람분들도 듀얼 모니터를 챙겨오신 분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처음에 스타벅스에서 제주 유기농 말차로 만든 라떼를 사서 입장했는데 내부에서는 물을 제외하고는 모든 먹거리에 대해서 섭취할 수 없다는 부분을 스테프 분의 얘기를 듣고 휴게 공간에서만 먹을 수 있다는 것을 공지받았던 사진입니다!
개인적으로 대회 처음부터 끝날 때까지 빨간 옷을 입었던 스태프분들은 전체적으로 친절하신 편이었습니다. (그런 분들만 마주한 것일지는 모르겠지만...) 질문이나 의문점에 대해서 최대한 친절하게 가이드해 주신 부분이 좋았습니다.
라떼 처리 겸겸 건물 내부 확인하려고 돌아다니다 보니 강당이 확실히 엄청 크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참여한 부분에 대해서 회고할 때 사진이 있으면 좋겠다 생각돼서 참여 인증 사진을 남겼습니다.
많은 인원들이 참여했고, 단체 버스를 통해서 갑자기 유입된 것을 보고 많이 놀랐습니다.
시작을 알리는 방송 소리에 다른 참여자분들도 모두 착석하신 것을 보고 사진을 담았습니다.
어떤 형식으로 이뤄지는지에 대해서 참여 전에는 전체적인 설명이 부족한 부분이 있었는데 이 대회의 취지와 진행 방법에 대해서 설명 듣고 본인은 문제의 요구사항에 대해서 확신이 들었습니다.
'3일의 시간 동안 높은 퀄리티의 기술을 구현할 수 있도록 완벽한 스킬을 보여준다.'라는 목적이 아닌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처럼 창업할 수 있는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보여준다.'과 같이 어떤 문제 해결 방안을 접근했는지. 기업으로의 가치가 있을 것인지. 향후 사업화할 때 구현이 어려운 부분의 기술인지 등등을 판가름 하는 대회라고 판단했습니다.
이때 들었던 생각은 '서류 제출 후 많은 시간을 대회의 취지와 정말 1도 연관 없이 진행했구나.'였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는 다음의 사진처럼 제출 서류와 내용의 핵심은 사회 문제에 대한 회복에 초점을 두는 것으로 생각했지만 다른 팀원의 경우. 이 서비스는 감성 기반의 그냥 여행지 추천 시스템이라는 초점으로 제가 다른 주제를 생각하고 말이 계속 바뀐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해커톤 대회 참가에 있어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또한 개발자로서 처음으로 참여하는 의미가 가장 큰 대회였지만 "최선을 다하지 못했던 부분이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많이 남는 대회였습니다.
해커톤에 참가하고, 본선 대회 경험도 분명하게 중요한 부분이겠지만 본인이 다루고 싶은 기술에 아이디어를 내는 것이 아닌. 대회의 요구사항에 맞게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기술을 학습하고, 개발하여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지역구 클러스터의 경우 멘토링 분들이 관심도 많았고 실제로 대회에 지인들이 많이 참가를 진행했을 수 있으나 제가 참가한 팀은 서울 지역구에서 연없이 참가했기 때문에 명확한 흐름을 읽어내는 데 오래 걸렸습니다.
이번 포스팅을 진행함에 있어서 아래의 포스팅을 조금 더 일찍 인지했다면 목적에 맞게 최선을 다할 수 있는 방향이 됐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됐습니다.
위 포스팅에서 문제의 핵심은 "기술적으로 어려운 수준을 요구하기 보다 창의성과 시장 접목성 등을 높게 평가한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라는 문구라고 생각됩니다. 추천 시스템의 경우 누구나 만들 수 있으나 창의력과 타이밍, 시장 접목성이 많이 관건이 되는 문제라고 판단됐고, 팀원들을 설득하기 위해서 첫날 4시간 정도의 얘기를 진행했습니다.
본인 포함의 4명이 1팀인 취향저격팀의 인원들에게 상황과 목적에 맞는 대회 요구사항을 명확하게 제안했고, 많은 시간을 진행했으나 처음 10분만에 본인을 제외한 2명이 동의한 것과 다르게 다른 한명의 팀원분은 대회가 끝날 때 까지 대회 취지를 위한 시간 분배를 인정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다음과 같은 의견 충돌이 나오게 됐습니다.
본인 : 현재 팀 구성에는 디자이너가 없고, 현실적인 UI/UX에 대하여 확 와닿게 만들 수 없다. 현재 대회의 목적에 맞게 미구현된 App의 기능과 front/back의 코드가 제대로 연동되지 않은 현시점에서 추가 통폐합 시간에 많은 투자하는 것 보다는 오픈 소스 템플릿을 활용하여 Web을 빠르게 구축 후 UI/UX 승부가 아닌 핵심 콘텐츠인 "재난 피해 복구 완료 지역 추천 시스템"에 대한 스토리를 위한 콘텐츠 승부를 봐야 한다. 여행지 추천 시스템만 단순하게 보여주면 주최 측의 의도한 목적과 안 맞다. 해커톤은 문제 해결을 위한 대회지 독창적인 기술력에 대한 경진대회가 아니다.
반대 1인 : 대회 핵심은 "기술 개발을 얼마나 잘 만들었고, 완성도 있게 보여주는가."이다 App의 핵심은 대부분 개발된 상태이므로 디자인 상관이 잘 동작하는지 붙여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Web은 지금부터 다시 또 front 파트를 새로 개발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 낭비이며, 불필요한 부분이다. App을 개발하자.
본인 : web front는 오픈 ui/ux 디자인을 채용하면 된다. App이면 디자인 요소가 많이 평가될 것이므로 오픈 소스의 Web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어차피 api는 web이나 app이나 동일하니깐 문제 되지 않는다. 지금 당장 핵심은 재난 피해 복구 완료지역에 대한 추천 시스템을 보여주고 여행지를 덧붙이는 것이 중요한 문제이다. gps, 날씨, 레벨, 경험치 같은 API는 향후에 보여주는 것으로 완료된 재난 데이터를 표현하는 추천 시스템을 먼저 보여주자. 그리고 지금 1번 문제는 핵심 기술인 추천 시스템 테스트를 위해서 서버를 연동해서 당장 테스트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
반대 1인 : Web 개발을 고려하면 너무 돌아가고 시간만 낭비한다. 그리고 이 서비스의 핵심은 추천 시스템이며, 추천 시스템은 어차피 나중에 연동해서 테스트만 하면 되는거고 추천 시스템 개발자는 지금 당장 투입될 일이 없기 때문에 여행지 추천 시스템인 우리는 App을 고도화하여 완성해야 한다.
...(생략)
이렇게 해커톤 시작 당일에 장시간 토의하고, web으로 타협한 줄 알았으나 협상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때 개발 서포터즈, 공모전, 병행 업무 등을 하면서도 엄청난 시간 투자를 했던 대회임에도 목적과 다른 의미 없는 참가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참여 경험도 물론 중요하지만 목적에 맞지 않는 참가는 본인이 생각하기에는 "누군가 달을 물었을 때. 태양을 바라보면서 이것이 달이다."라는 답변과 동일하다 느꼈습니다. 문제 해결을 위한 대회에서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은 없을 수 있으나 방향성은 명확해야 한다는 본인 생각과 너무나도 달랐기에 짐을 꾸리고 포기 의사를 밝히고 퇴장하려 했으나 추천 시스템을 만드는 인원이 마음에 걸려서 집에 가지 못하고 조금 더 의논을 진행했습니다.
첫날 새벽이 다 지나고, 몇번이나 Web으로 빠르게 전환 후 타당함을 만들어야 한다 얘기를 했지만 아침 8시까지 제대로 방향성에 대해서 타협되지 않았습니다. 8시 이후로 10시까지 다시 타협을 봤고, 반대 측은 App을 개발할 테니 본인은 우선 장고를 열어서 추천 시스템을 연동하는 조건으로 협상을 봤습니다.
이후 장고(Django)를 처음 써보는 저는 "지나간 18시간은 돌릴 수 없으니 어서 학습해서 파이썬 서버를 열어야겠다."라는 다짐 후 12시부터 6시까지 API와 Django서버, Database 연동을 완료했고, front 화면이 없는 상태에서 멘토링을 받았습니다.
당시 멘토링의 경우 서울 멘토링 담당 인원은 대회장에 오지 않았다는 소식을 늦게 들었습니다. 옆의 부산대 석사 팀 분들에게는 멘토링 한분이 3번이나 와서 지속적으로 피드백을 남겼으나 경기, 서울의 경우 반 방치 상태로 대기를 진행했습니다. 그러다 한 분이 멘토링을 진행해 주셨습니다.
멘토링은 저와 추천 시스템을 담당하신 분 총 2명이서 멘토링에 참여했고, 주 설명은 본인이 리드하면서 재난 지역에 초점이 잡힌 피해 복구 완료된 지역에 대해서 여행을 추천하는 시스템을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다음의 평가가 있었습니다.
GSITM CSO조직의 영업대표 부장님의 평가입니다.
본인의 급하게 받아쓴 내용들입니다.
내용의 총평은 아이디어 측면은 되게 재밌는 것 같다. 하지만 수익을 내기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 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추천 시스템은 회사가 돈만 투자하면 바로 만들 수 있어서 독창적인 기술이라 보기 어렵다. 아이디어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다. App의 경우 디자인 안예쁘면 꽝이다. 안쓴다.
1. 공공성 2. 재난 지역의 공익성 3. 글로벌 시장에 대한 시장 확장성을 보는 것이 좋다.
1차 멘토링 이후
팀회의 중에도 본인이 기존에 지속해서 냈던 요소들이 부장님이 말해준 내용과 매우 높은 유사도를 가지고 있어서 조금은 놀랐지만 본인이 표현한 의견에 대해서 많이 반영 안됐던 것들에 답답한 마음도 많이 있었습니다. 이 피드백을 기반으로 Web으로 진행하는 것을 모든 팀원들에게 설득했고, 제출까지 대략 16시간 남은 상황에서 겨우 타협이 되는 줄 알았습니다.
2차 멘토링은 한국교통대학교 교수님이 멘토링을 진행해 주셨습니다.
이번에 멘토링에는 본인과 반대 1인이 얘기를 진행했으며, 교수님이 가운데 좌우에 한명씩 얘기를 진행했습니다. 각 강요한 내용으로 [본인 ⇒ 재난피해 복구 완료 지역에 대한 여행지 장려 추천 시스템 초점.], [반대 1인 ⇒ 감성 기반으로 재난 피해복구 완료 지역에 대한 여행지 추천 시스템]으로 핵심 내용을 각각 다르게 말해서 많은 지적을 받았습니다.
아이디어는 지속해서 개선하는 부분으로 대회 측에 맞게 개선돼야 하는데 말하는 의도가 각각 다르기 때문에 많은 지적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총평으로 1. 재난 피해 복구 완료 지역, 2.공공/공익성, 3. 시장성을 해결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라는 평을 받았습니다.
많은 얘기를 진행했지만 결국 작업은 Web과 App을 입장인 사람들끼리 각각 작업했고, PPT의 전체적인 내용과 제작, 대사도 본인이 작업하게 됐습니다.
추천 시스템을 제작하고, 기여했던 이창훈 님의 경우 적극적인 참여로 덕분에 완주할 수 있는 힘이 됐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본인이 작성했던 PPT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급하게 만든 web front는 다음과 같았으며, 오픈 소스를 활용하여 작업했습니다.
제출 파일은 web을 기반으로 진행했으며, 실제 추천 시스템을 위한 학습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작업에 많은 기여를 하게 됐습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대회 본선에 진출 확정된 것이 정말 다행이라 생각했는데 주최 목적에 맞게 해결하지 못했던 것들이 아쉬움이 많이 남는 대회였습니다.
2022.08.30 - [Portfolio 📖] - [Portfoilo][제9회 대한민국 SW융합 해커톤 대회] 본선 진출
https://www.youtube.com/watch?v=Cl84bjVp5TI
종종 보는 드림코딩님의 영상인데 Resourceful에서도 언급된 것처럼 능동적으로 최고의 리소스를 찾아서 수행하는 방법에 대해서 많이 와닿기도 했습니다.
결국 핵심은 찾았는데 최종 발표에서 본인이 생각했던, 대사들에 있는 핵심을 발표자분이 다르게 말한 것도 기분이 좋지 못했지만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를 제대로 못들은 상태로 끝났을 때는 현타가 너무 많이 왔습니다. 본인이 팀중에 가장 잠도 못 잤고 제작에 많은 기여했음에도 모든 노력이 한순간 사라지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이후 지인은 저에게 "누군가가 나를 필요로 하는데 너무 능력자라서 많이 해주길 바란다"라는 대사는 "그냥 그 사람이 일하기 싫어서 대충 둘러서 널 이용하려는 얘기일 수 있다."라는 얘기를 듣고 많이 와닿는 경험을 받았습니다. 해커톤 경험 자체는 너무 소중하고 좋았을 수 있지만 팀원들에 있어서는 같은 팀으로 참여한 이창훈님을 제외하고, 협업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생각됐습니다.
대회 중간에 혼자 있을 때 촬영했습니다.
모든 인원들이 떠나고 혼자 마음 편하게 사진 촬영하고, 복귀했습니다.
많은 중등,고등, 대학생 분들이 참여하셨는데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도록 자극할 수 있게 해주셔서 영감을 주셨던 분들에게는 모두들 감사드립니다.
여담으로 해커톤 기간 동안 보였던 만 15세 참가자분들, 생일인 인원분들 모두 대단하고 생일 축하드립니다.
부족한 경험 글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포스팅 때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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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성조입니다.
이번에 제9회 대한민국 SW 융합 해커톤 참여했던 과정에 대해서 전체적인 회고를 정리하고, 기록하려고 합니다. 전체적으로 느꼈던 부분을 순차적으로 작성한 포스팅입니다.
참여했던 팀원이 볼 수 있으나 개인의 의견을 기록했으며, 본인이 느낀 의견과 대회 측의 의견이 동일하게 분석됐기 때문에 해커톤의 주제와 아닌 건 아닌. 의견을 명확하게 기재하기 위해서 정리 포스팅을 진행했습니다.
제 9회 대한민국 SW융합 해커톤 대회는 청주대학교의 '석우문화체육관'에서 진행됐습니다.
다음 제 10회 대한민국 SW융합 해커톤의 장소는 울산에서 진행된다고 하니 내년 회차의 해커톤에 참여하실 계획이 있다면 장소가 울산인 부분을 기억하시고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대회장 사진
처음 입장했을 때 사진입니다.
해커톤 웰컴키트 + 개인 장비 사진
혼자 데톱을 챙겨온 것인가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확실히 데톱 챙겨온 사람분들도 듀얼 모니터를 챙겨오신 분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처음에 스타벅스에서 제주 유기농 말차로 만든 라떼를 사서 입장했는데 내부에서는 물을 제외하고는 모든 먹거리에 대해서 섭취할 수 없다는 부분을 스테프 분의 얘기를 듣고 휴게 공간에서만 먹을 수 있다는 것을 공지받았던 사진입니다!
개인적으로 대회 처음부터 끝날 때까지 빨간 옷을 입었던 스태프분들은 전체적으로 친절하신 편이었습니다. (그런 분들만 마주한 것일지는 모르겠지만...) 질문이나 의문점에 대해서 최대한 친절하게 가이드해 주신 부분이 좋았습니다.
라떼 처리 겸겸 건물 내부 확인하려고 돌아다니다 보니 강당이 확실히 엄청 크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참여한 부분에 대해서 회고할 때 사진이 있으면 좋겠다 생각돼서 참여 인증 사진을 남겼습니다.
많은 인원들이 참여했고, 단체 버스를 통해서 갑자기 유입된 것을 보고 많이 놀랐습니다.
시작을 알리는 방송 소리에 다른 참여자분들도 모두 착석하신 것을 보고 사진을 담았습니다.
어떤 형식으로 이뤄지는지에 대해서 참여 전에는 전체적인 설명이 부족한 부분이 있었는데 이 대회의 취지와 진행 방법에 대해서 설명 듣고 본인은 문제의 요구사항에 대해서 확신이 들었습니다.
'3일의 시간 동안 높은 퀄리티의 기술을 구현할 수 있도록 완벽한 스킬을 보여준다.'라는 목적이 아닌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처럼 창업할 수 있는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보여준다.'과 같이 어떤 문제 해결 방안을 접근했는지. 기업으로의 가치가 있을 것인지. 향후 사업화할 때 구현이 어려운 부분의 기술인지 등등을 판가름 하는 대회라고 판단했습니다.
이때 들었던 생각은 '서류 제출 후 많은 시간을 대회의 취지와 정말 1도 연관 없이 진행했구나.'였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는 다음의 사진처럼 제출 서류와 내용의 핵심은 사회 문제에 대한 회복에 초점을 두는 것으로 생각했지만 다른 팀원의 경우. 이 서비스는 감성 기반의 그냥 여행지 추천 시스템이라는 초점으로 제가 다른 주제를 생각하고 말이 계속 바뀐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해커톤 대회 참가에 있어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또한 개발자로서 처음으로 참여하는 의미가 가장 큰 대회였지만 "최선을 다하지 못했던 부분이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많이 남는 대회였습니다.
해커톤에 참가하고, 본선 대회 경험도 분명하게 중요한 부분이겠지만 본인이 다루고 싶은 기술에 아이디어를 내는 것이 아닌. 대회의 요구사항에 맞게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기술을 학습하고, 개발하여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지역구 클러스터의 경우 멘토링 분들이 관심도 많았고 실제로 대회에 지인들이 많이 참가를 진행했을 수 있으나 제가 참가한 팀은 서울 지역구에서 연없이 참가했기 때문에 명확한 흐름을 읽어내는 데 오래 걸렸습니다.
이번 포스팅을 진행함에 있어서 아래의 포스팅을 조금 더 일찍 인지했다면 목적에 맞게 최선을 다할 수 있는 방향이 됐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됐습니다.
위 포스팅에서 문제의 핵심은 "기술적으로 어려운 수준을 요구하기 보다 창의성과 시장 접목성 등을 높게 평가한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라는 문구라고 생각됩니다. 추천 시스템의 경우 누구나 만들 수 있으나 창의력과 타이밍, 시장 접목성이 많이 관건이 되는 문제라고 판단됐고, 팀원들을 설득하기 위해서 첫날 4시간 정도의 얘기를 진행했습니다.
본인 포함의 4명이 1팀인 취향저격팀의 인원들에게 상황과 목적에 맞는 대회 요구사항을 명확하게 제안했고, 많은 시간을 진행했으나 처음 10분만에 본인을 제외한 2명이 동의한 것과 다르게 다른 한명의 팀원분은 대회가 끝날 때 까지 대회 취지를 위한 시간 분배를 인정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다음과 같은 의견 충돌이 나오게 됐습니다.
본인 : 현재 팀 구성에는 디자이너가 없고, 현실적인 UI/UX에 대하여 확 와닿게 만들 수 없다. 현재 대회의 목적에 맞게 미구현된 App의 기능과 front/back의 코드가 제대로 연동되지 않은 현시점에서 추가 통폐합 시간에 많은 투자하는 것 보다는 오픈 소스 템플릿을 활용하여 Web을 빠르게 구축 후 UI/UX 승부가 아닌 핵심 콘텐츠인 "재난 피해 복구 완료 지역 추천 시스템"에 대한 스토리를 위한 콘텐츠 승부를 봐야 한다. 여행지 추천 시스템만 단순하게 보여주면 주최 측의 의도한 목적과 안 맞다. 해커톤은 문제 해결을 위한 대회지 독창적인 기술력에 대한 경진대회가 아니다.
반대 1인 : 대회 핵심은 "기술 개발을 얼마나 잘 만들었고, 완성도 있게 보여주는가."이다 App의 핵심은 대부분 개발된 상태이므로 디자인 상관이 잘 동작하는지 붙여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Web은 지금부터 다시 또 front 파트를 새로 개발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 낭비이며, 불필요한 부분이다. App을 개발하자.
본인 : web front는 오픈 ui/ux 디자인을 채용하면 된다. App이면 디자인 요소가 많이 평가될 것이므로 오픈 소스의 Web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어차피 api는 web이나 app이나 동일하니깐 문제 되지 않는다. 지금 당장 핵심은 재난 피해 복구 완료지역에 대한 추천 시스템을 보여주고 여행지를 덧붙이는 것이 중요한 문제이다. gps, 날씨, 레벨, 경험치 같은 API는 향후에 보여주는 것으로 완료된 재난 데이터를 표현하는 추천 시스템을 먼저 보여주자. 그리고 지금 1번 문제는 핵심 기술인 추천 시스템 테스트를 위해서 서버를 연동해서 당장 테스트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
반대 1인 : Web 개발을 고려하면 너무 돌아가고 시간만 낭비한다. 그리고 이 서비스의 핵심은 추천 시스템이며, 추천 시스템은 어차피 나중에 연동해서 테스트만 하면 되는거고 추천 시스템 개발자는 지금 당장 투입될 일이 없기 때문에 여행지 추천 시스템인 우리는 App을 고도화하여 완성해야 한다.
...(생략)
이렇게 해커톤 시작 당일에 장시간 토의하고, web으로 타협한 줄 알았으나 협상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때 개발 서포터즈, 공모전, 병행 업무 등을 하면서도 엄청난 시간 투자를 했던 대회임에도 목적과 다른 의미 없는 참가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참여 경험도 물론 중요하지만 목적에 맞지 않는 참가는 본인이 생각하기에는 "누군가 달을 물었을 때. 태양을 바라보면서 이것이 달이다."라는 답변과 동일하다 느꼈습니다. 문제 해결을 위한 대회에서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은 없을 수 있으나 방향성은 명확해야 한다는 본인 생각과 너무나도 달랐기에 짐을 꾸리고 포기 의사를 밝히고 퇴장하려 했으나 추천 시스템을 만드는 인원이 마음에 걸려서 집에 가지 못하고 조금 더 의논을 진행했습니다.
첫날 새벽이 다 지나고, 몇번이나 Web으로 빠르게 전환 후 타당함을 만들어야 한다 얘기를 했지만 아침 8시까지 제대로 방향성에 대해서 타협되지 않았습니다. 8시 이후로 10시까지 다시 타협을 봤고, 반대 측은 App을 개발할 테니 본인은 우선 장고를 열어서 추천 시스템을 연동하는 조건으로 협상을 봤습니다.
이후 장고(Django)를 처음 써보는 저는 "지나간 18시간은 돌릴 수 없으니 어서 학습해서 파이썬 서버를 열어야겠다."라는 다짐 후 12시부터 6시까지 API와 Django서버, Database 연동을 완료했고, front 화면이 없는 상태에서 멘토링을 받았습니다.
당시 멘토링의 경우 서울 멘토링 담당 인원은 대회장에 오지 않았다는 소식을 늦게 들었습니다. 옆의 부산대 석사 팀 분들에게는 멘토링 한분이 3번이나 와서 지속적으로 피드백을 남겼으나 경기, 서울의 경우 반 방치 상태로 대기를 진행했습니다. 그러다 한 분이 멘토링을 진행해 주셨습니다.
멘토링은 저와 추천 시스템을 담당하신 분 총 2명이서 멘토링에 참여했고, 주 설명은 본인이 리드하면서 재난 지역에 초점이 잡힌 피해 복구 완료된 지역에 대해서 여행을 추천하는 시스템을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다음의 평가가 있었습니다.
GSITM CSO조직의 영업대표 부장님의 평가입니다.
본인의 급하게 받아쓴 내용들입니다.
내용의 총평은 아이디어 측면은 되게 재밌는 것 같다. 하지만 수익을 내기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 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추천 시스템은 회사가 돈만 투자하면 바로 만들 수 있어서 독창적인 기술이라 보기 어렵다. 아이디어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다. App의 경우 디자인 안예쁘면 꽝이다. 안쓴다.
1. 공공성 2. 재난 지역의 공익성 3. 글로벌 시장에 대한 시장 확장성을 보는 것이 좋다.
1차 멘토링 이후
팀회의 중에도 본인이 기존에 지속해서 냈던 요소들이 부장님이 말해준 내용과 매우 높은 유사도를 가지고 있어서 조금은 놀랐지만 본인이 표현한 의견에 대해서 많이 반영 안됐던 것들에 답답한 마음도 많이 있었습니다. 이 피드백을 기반으로 Web으로 진행하는 것을 모든 팀원들에게 설득했고, 제출까지 대략 16시간 남은 상황에서 겨우 타협이 되는 줄 알았습니다.
2차 멘토링은 한국교통대학교 교수님이 멘토링을 진행해 주셨습니다.
이번에 멘토링에는 본인과 반대 1인이 얘기를 진행했으며, 교수님이 가운데 좌우에 한명씩 얘기를 진행했습니다. 각 강요한 내용으로 [본인 ⇒ 재난피해 복구 완료 지역에 대한 여행지 장려 추천 시스템 초점.], [반대 1인 ⇒ 감성 기반으로 재난 피해복구 완료 지역에 대한 여행지 추천 시스템]으로 핵심 내용을 각각 다르게 말해서 많은 지적을 받았습니다.
아이디어는 지속해서 개선하는 부분으로 대회 측에 맞게 개선돼야 하는데 말하는 의도가 각각 다르기 때문에 많은 지적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총평으로 1. 재난 피해 복구 완료 지역, 2.공공/공익성, 3. 시장성을 해결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라는 평을 받았습니다.
많은 얘기를 진행했지만 결국 작업은 Web과 App을 입장인 사람들끼리 각각 작업했고, PPT의 전체적인 내용과 제작, 대사도 본인이 작업하게 됐습니다.
추천 시스템을 제작하고, 기여했던 이창훈 님의 경우 적극적인 참여로 덕분에 완주할 수 있는 힘이 됐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본인이 작성했던 PPT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급하게 만든 web front는 다음과 같았으며, 오픈 소스를 활용하여 작업했습니다.
제출 파일은 web을 기반으로 진행했으며, 실제 추천 시스템을 위한 학습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작업에 많은 기여를 하게 됐습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대회 본선에 진출 확정된 것이 정말 다행이라 생각했는데 주최 목적에 맞게 해결하지 못했던 것들이 아쉬움이 많이 남는 대회였습니다.
2022.08.30 - [Portfolio 📖] - [Portfoilo][제9회 대한민국 SW융합 해커톤 대회] 본선 진출
https://www.youtube.com/watch?v=Cl84bjVp5TI
종종 보는 드림코딩님의 영상인데 Resourceful에서도 언급된 것처럼 능동적으로 최고의 리소스를 찾아서 수행하는 방법에 대해서 많이 와닿기도 했습니다.
결국 핵심은 찾았는데 최종 발표에서 본인이 생각했던, 대사들에 있는 핵심을 발표자분이 다르게 말한 것도 기분이 좋지 못했지만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를 제대로 못들은 상태로 끝났을 때는 현타가 너무 많이 왔습니다. 본인이 팀중에 가장 잠도 못 잤고 제작에 많은 기여했음에도 모든 노력이 한순간 사라지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이후 지인은 저에게 "누군가가 나를 필요로 하는데 너무 능력자라서 많이 해주길 바란다"라는 대사는 "그냥 그 사람이 일하기 싫어서 대충 둘러서 널 이용하려는 얘기일 수 있다."라는 얘기를 듣고 많이 와닿는 경험을 받았습니다. 해커톤 경험 자체는 너무 소중하고 좋았을 수 있지만 팀원들에 있어서는 같은 팀으로 참여한 이창훈님을 제외하고, 협업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생각됐습니다.
대회 중간에 혼자 있을 때 촬영했습니다.
모든 인원들이 떠나고 혼자 마음 편하게 사진 촬영하고, 복귀했습니다.
많은 중등,고등, 대학생 분들이 참여하셨는데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도록 자극할 수 있게 해주셔서 영감을 주셨던 분들에게는 모두들 감사드립니다.
여담으로 해커톤 기간 동안 보였던 만 15세 참가자분들, 생일인 인원분들 모두 대단하고 생일 축하드립니다.
부족한 경험 글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포스팅 때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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